겨울 건조증인 줄 알았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각질이 자꾸 일어나서 보습제만 열심히 발랐는데, 오히려 두꺼워졌어요.” 팔꿈치나 정강이, 두피 쪽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면 대부분 건조증이라 생각하고 로션이나 크림으로 관리합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도 각질이 얇아지지 않고 오히려 층층이 쌓이면서 그 밑이 붉어진다면, 단순 건조증과는 다른 상태일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왜 각질이 ‘은백색’으로 쌓일까
건조증으로 인한 각질은 대체로 얇고 부스러지듯 떨어집니다. 반면 건선의 각질은 은백색을 띠며 여러 겹으로 두껍게 쌓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피부 재생 속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피부는 새 세포가 만들어져 표면까지 올라오는 데 약 한 달 정도가 걸리지만, 면역 신호가 과도하게 작동하면 이 과정이 며칠 단위로 빨라집니다. 미처 성숙하지 못한 각질세포가 빠르게 쌓이면서 두껍고 하얀 층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질 아래 혈관이 확장되며 홍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질을 억지로 뜯어내면 그 자리에서 작은 출혈점이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보습제만으로는 이 재생 속도 자체를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바르는 관리를 늘려도 호전이 더딘 경우가 반복됩니다.
계절마다 되풀이되는 패턴
전주에서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에는 매년 겨울마다 각질이 두꺼워지고 여름엔 눈에 띄게 옅어졌다가 다시 가을부터 시작되는 패턴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주기가 몇 해에 걸쳐 반복된다면, 그 시기마다 피부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그 주기를 만드는 몸의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이 계절 변화, 특히 온도와 습도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재생 속도 조절에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 확인하는 것
전주미소로한의원에서는 각질이 쌓이는 부위와 두께, 각질 아래 피부 상태, 그리고 계절별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여기에 소화, 수면, 스트레스 반응 같은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 면역이 왜 이 시기에 유독 재생 속도를 흐트러뜨리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안준 대표원장이 매 진료마다 이 과정을 직접 확인합니다.
진료 안내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150m) 거리에 있으며, 서신동·효자동·삼천동에서도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늦게까지 야간진료를 운영하고 있어 낮 시간이 어려운 분들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