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나오니까 심한 거죠?”
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콧물 색깔부터 말씀하십니다. “누렇게 나오니까 세균 때문 아니냐”, “맑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실제로는 색깔 하나로 원인을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누런 콧물이 며칠 만에 저절로 옅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맑은 콧물이 몇 주씩 이어지며 후비루로 번지기도 합니다.
색이 진해지는 이유
부비동 점막이 붓고 배출구가 좁아지면 안에 고인 분비물이 정체됩니다. 정체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산화되고 세균과 백혈구 잔해가 섞이면서 색이 진해지는 것뿐입니다. 즉 색깔은 ‘얼마나 오래 고여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고, 감염의 강도를 그대로 말해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면역이 과민하게 반응해 점막이 반복적으로 부어오르는 분들은, 항생제로 잠깐 색이 옅어졌다가도 배출구가 다시 좁아지면 몇 달 뒤 같은 양상이 재현됩니다. 저는 이런 경우 색깔보다 지속 기간과 후비루 유무를 먼저 확인합니다.
색깔보다 먼저 봐야 할 세 가지
| 확인 항목 | 의미 |
|---|---|
| 며칠째인가 | 10일 이상이면 단순 감기 범위를 벗어남 |
| 후비루가 있는가 |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면 배출 경로 문제 가능성 |
| 몇 달 간격으로 반복되는가 | 항생제로 매번 가라앉아도 재발하면 배출 조건 자체를 봐야 함 |
전주에서 진료하다 보면 환절기마다 이 패턴을 반복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색깔이 옅어졌다고 다 나은 것으로 여기고 넘어갔다가, 몇 달 뒤 같은 증상으로 다시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는 그 시점의 색깔보다, 이번에는 왜 배출이 막혔는지를 함께 짚어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콧물 색과 함께 코 안쪽 점막이 얼마나 부어 있는지, 어느 부위에서 정체가 심한지를 살핍니다. 항생제를 여러 번 썼는데도 몇 달 간격으로 같은 양상이 되풀이된다면, 그 사이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조건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보고 접근합니다. 색깔이 옅어졌는지보다, 배출이 원활해졌는지를 기준으로 경과를 봅니다.
진료 안내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150m) 거리에 있고,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새터로 26면, 여울로 49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 목요일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 낮 시간이 어려우신 분들도 저녁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