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다 끊었는데 왜 그대로예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치킨, 라면, 튀김을 끊고 몇 달을 버텼는데도 두피 각질은 그대로고, 눈썹 옆이나 코 옆은 여전히 붉게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잘 생기다 보니 기름진 음식이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단만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를 전주에서도 자주 봅니다.
피지량보다 반응이 문제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히 피지가 많이 나와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피부 표면에 늘 있는 곰팡이균이나 세균에 대해 면역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피지가 나와도 어떤 사람은 별문제 없고, 어떤 사람은 두피부터 벌게지고 각질이 두꺼워집니다.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면역 과민 자체가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위로 몰리는 열도 함께 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피지와 함께 상체, 특히 머리 쪽으로 열이 몰리는 상태를 같이 살핍니다. 소화기 기능이 처져 있거나 수면이 얕은 상태가 오래되면 몸의 열이 아래로 잘 내려가지 못하고 위쪽에서 정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두피 각질과 얼굴 붉어짐이 함께 오는 경우를 전주에서도 자주 진료합니다. 식단 조절만 하고 이 부분을 그냥 두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식단보다 먼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해도 다음 날 아침 두피가 뻑뻑하고 가려운 경우
- 야식이나 야근을 줄였는데도 얼굴 붉어짐이 그대로인 경우
- 세안, 샴푸 제품을 여러 번 바꿔봐도 그때뿐인 경우
-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썹 옆, 코 옆이 먼저 벌게지는 경우
이런 경우라면 식단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소화 상태, 수면, 스트레스로 인한 열의 흐름을 같이 확인하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확인이 먼저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두피에서 시작해 이마, 눈썹, 코 옆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원인도 사람마다 다르게 얽혀 있습니다. 식단만 바꾸고 몇 달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몸 상태에서 열과 피지, 면역 반응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새터로 26면, 여울로 49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늦게까지 진료하니 낮 시간이 어려운 분들도 방문 시간을 맞춰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