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그럭저럭 뚫려 있는데 냄새를 못 맡아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말입니다. 코막힘이나 콧물보다 먼저, 혹은 그것들과 별개로 냄새가 잘 안 맡아진다는 호소입니다. 커피 냄새가 흐릿하거나, 음식 맛이 밋밋해졌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기 끝물이겠거니 넘기다가, 몇 주가 지나도 그대로라 전주에서 병원을 찾으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냄새를 못 맡는 것, 왜 생길까요
후각은 코 점막 위쪽, 후각 상피라는 좁은 부위에서 담당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점막이 오래 부어 있으면 공기가 이 부위까지 닿지 못해 냄새 신호 자체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코막힘이 심하지 않은데도 후각만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후각 세포 자체의 회복력도 함께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막힌 코를 뚫는 것만으로는 후각이 바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스프레이로 뚫어도 냄새는 그대로인 이유
혈관수축 스프레이나 항히스타민제는 부기를 빠르게 가라앉혀 숨쉬기는 편해지지만, 점막이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 자체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약을 쓰는 동안만 잠깐 편해지고, 끊으면 다시 붓고, 후각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패턴이 여기서 나옵니다.
한의원에서는 코 점막의 국소적인 부기보다, 왜 이 정도 자극에도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그 반응의 문턱 자체를 살펴봅니다. 체질적으로 습담이나 열이 코 점막 쪽에 몰려 있는 경우, 이 부분을 함께 다스려야 붓기가 가라앉는 폭과 유지되는 기간이 달라진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확인이 필요한 경우
- 냄새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 특정 냄새는 맡히는데 다른 냄새는 전혀 안 느껴질 때
- 코막힘 없이 후각만 떨어졌을 때
- 감기 이후 후각이 돌아오지 않을 때
이런 경우는 단순 비염 외에 축농증이나 비용종 등 다른 원인이 겹쳐 있을 수 있어 코 안쪽 상태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주미소로한의원 진료 안내
전주미소로한의원은 안준 대표원장이 진료하며, 서신동·효자동·삼천동을 비롯한 전주 지역에서 비염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의 코 상태와 체질을 함께 살펴 진료 계획을 세웁니다.
전주롯데백화점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새터로 26면, 여울로 49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화·금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20:30까지 야간진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